더불어민주당 강득구(왼쪽부터)·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왼쪽부터)·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남의 당 일에 간섭하지 말고 본인 당이나 잘 챙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가 민주당에 오는 13일까지 합당 여부를 확답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 대표가 13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독촉하는데, 애초에 당 차원의 공식적인 합당 제안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조차 안 된 사안을 두고 특정 인사가 개인적 의견을 낸 것을 마치 공식 제안인 양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유효한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당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보고 입장을 내놓으라고 강요할 권리도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여당이 내홍을 겪는 와중에 굳이 날짜까지 못 박아 야권 분란을 조장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다.

합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근거로 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수도권과 2030세대 등 다수 국민은 양당 합당을 반기지 않는다”며 “일부의 목소리를 전체 여론인 것처럼 호도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당(友黨)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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