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에 ‘분당 보유 아파트 팔아라’ 국힘 공세

민주 “퇴임후 돌아갈 집…李에 영구집권 권하나”

“국힘 의원 4할 다주택자…부동산불패 기대말라”

“입틀막·숙청 張, 내란수괴 판박이” 비난 논평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월 5일 국회 본청에서 당내 사퇴론과 재신임 투표론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월 5일 국회 본청에서 당내 사퇴론과 재신임 투표론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다주택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의힘이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아파트부터 매각하라고 꼬집자,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주택 6채부터 정리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8일 김현정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 퇴임 후 돌아갈 집을 팔라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속 거주하며 영구집권하라고 권하는 건가. 부동산 기득권 지키기에 나선 국민의힘 억지주장에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엉뚱한 트집 말고, 장동혁 대표의 주택 6채부터 정리하라고 요구하라”며 “장 대표에게 이 당연한 요구를 못하는 건 당대표 사퇴 요구처럼 ‘직을 걸고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다주택자이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 충남 보령 아파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 국회앞 오피스텔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했으며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각각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재산공개 기준, 국민의힘 의원 약 40%가 다주택자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을 공격만 한다면, 다주택 기득권과의 팀플레이로밖에 안 보인다”며 “제 밥그릇 먼저 챙기는 속 보이는 정치는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분명히 선언했다.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 이건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며 “당정은 부동산에 과도하게 쏠린 비정상적인 자산구조를 바로잡겠다. 이제 부동산 불패신화란 헛된 기대는 끝”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장 대표 재신임과 사퇴 문제는 이미 종결됐단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의 ‘공개 베팅’이 통한 모양이다. 재신임과 사퇴를 요구하려면 ‘직을 걸고 하라’고 공개 협박에 나섰고 국민의힘 반대파는 결국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이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유튜버 고성국씨 징계를 개시했지만 의미없는 저항에 그칠 것”이라며 “중앙윤리위에 제소돼 징계절차가 시작된 배현진 의원 또한 한동훈 전 대표,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같이 내침당할 걱정을 할 처지”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뜻과 다르면 자유를 억압하며 입틀막하고, 무자비한 숙청을 자행하는 장 대표 모습이 내란수괴(윤석열 전 대통령 지칭) 모습과 판박이”라며 “국민의힘이 뭘 더 어떻게 하든 상관은 없지만 새 당명 발표일은 3·1절을 피해달라. 3·1절 의미가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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