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윤리위, 6일 배현진 징계 절차 개시

韓제명 반대 서울시당 의사처럼 알려

배현진의 서울시당은 고성국 징계 착수

고씨, 전두환 사진 당사 게시 주장

신지호 "배현진 제소, 고성국 징계 맞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외통위 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외통위 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가 남발되면서 '정적 죽이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친한동훈계인 배현진(사진) 의원에 대한 징계 착수가 당권파로 분류되는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보복성 징계로 비춰지고 있다. 당 윤리위는 이미 한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과 탈당권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실제로 제명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는 6일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리위에 제소됐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 "배 의원을 서울시당 사당화 문제 등으로 제소했다"며 "장동혁 지도부나 고씨의 지시로 제소했다는 사실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배 의원에 대해 지난달 29일 자신의 글을 서울시당 단체방에서 삭제 지시한 것에 대해 윤리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또 같은 달 30일 배 의원의 서울시당 사당화에 대해 고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리위는 배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친한계인 신지호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배 의원 윤리위 회부에 대해 "고성국의 시당윤리위 피소에 대한 맞불 제소였다"며 "고성국이 '특별특별특별' 당원인 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착수 직전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고씨에 대한 징계 심사에 착수했다. 박정훈 의원 등 10인은 지난달 30일 고씨에 대해 시당 윤리위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고씨에 대한 징계 사유는 "전두환과 노태우,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 때문이다. 고씨 징계를 요구한 10인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고씨는 지난달 5일 입당했다. 현재 서울시당 윤리위원장은 친한계인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다.

당내에선 친한계 솎아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원회 의결로 제명됐다. 김 전 최고위원도 지난달 26일 중앙당 윤리위에서 '탈당권유' 징계를 받고 10일 내에 추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아 출당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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