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민주당 인사로 “중앙 운영·민주 투쟁 경험없는 李정권 복합위기” 훈수

“정청래·조국 합당과 김어준, ‘이해찬嫡子’ 노린 유시민 淸明전쟁 가세”

地選공천-당권경쟁이 가늠자…두번째 위기요소론 관세·외환·재정 꼽아

셋째는 한국 패싱 미북회담…트럼프 대북 인도적 지원, 4월 방중이 고리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권세력내 정치투쟁, 환율상승과 경제위기, 통미봉남식 미북대화로 이른바 ‘트리플(삼중) 국정위기’가 다가오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최측근 출신 보수인사인 장성민(62) 국민의힘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부 국정운영 경험이 없는 이재명 정권에 동시다발적 복합위기가 밀려들기 시작했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세운 ‘청명(정청래·이재명)전쟁’ 프레임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연합뉴스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연합뉴스 사진>

그는 “민주화 투쟁경험이 부재한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시련”이라며 “청명전쟁은 이미 지난 정청래와 친명(親이재명) 박찬대 간 당대표 경선에서 시작됐고, 이제 정청래 대표 연임을 막기 위해 김민석 국무총리를 당권주자로 투입하려는 친명계 움직임 속에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청(정청래)계 당권장악은 정청래-조국(조국혁신당 대표) 간 합당으로 새로운 세 결집을 이루고 털보 김어준(강성 유튜버)이 가세함으로써 이재명을 겨냥한 정조준(정청래·조국·김어준) 연합이 결집했다”며 “친노(노무현) 핵심이었던 유시민 전 의원의 합류가 더 큰 힘을 보탠다”고 봤다.

유시민 전 의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보호막이던 이해찬 전 총리의 별세로, 친명을 공격해도 견제할 막후 장치가 사라진 틈을 타 ‘이해찬 적자(嫡子)는 나’란 기세로 청명전쟁에 합세했다”며 “정 대표 당권경쟁자로 분류되는 김민석 총리를 향해 말폭탄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또한 민주당의 혁신당 합당 검토 문건 논란에 관해 “친청 세력으로의 당권·세력 교체를 위한 극비 시나리오”라며 “합당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친명 세력은 구체적인 저항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주류 친명을 6월 지방선거 공천 주도권, 8월 당권까지 견제받는 쪽으로 표현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 영향력을 차단할 친청의 대표적 선제적 조치는 3~6월 진행 예정인 김어준의 ‘전국 토크투어’ 계획”이라며 토크콘서트가 친청 후보 등판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 윤석열 정부 초기 수석비서관급 참모를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7일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 ‘실버 버튼’을 받게 됐다고 근황을 알린 모습(왼쪽).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협상안 한국 국회 비준 미비를 이유로 상호관세율 25% 회귀를 선언하자 장 전 의원이 ‘초비상’이라며 이재명 정부 책임론을 편 영상 썸네일.<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김대중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 윤석열 정부 초기 수석비서관급 참모를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7일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10만명 돌파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 ‘실버 버튼’을 받게 됐다고 근황을 알린 모습(왼쪽).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협상안 한국 국회 비준 미비를 이유로 상호관세율 25% 회귀를 선언하자 장 전 의원이 ‘초비상’이라며 이재명 정부 책임론을 편 영상 썸네일.<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두번째 위기요소로 장성민 전 의원은 ‘경제’를 꼽으며 “대미 관세협상 실패로 야기된 환율·물가·부동산 폭등, 대외신인도 추락이 도드라진다”며 “전 세계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 최악 약세’를 유지하는 희한한 환율 폭등은 코스피 5000지수가 정상적 경제상황이 아님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기업들의 대미 수출은 25%의 높은 관세율로 시장경쟁력을 잃고 있고, 반도체 관세 100%란 예고성 발언도 외환시장을 불안으로 내몰고 있다. 국회에 볼모로 잡힌 대미투자특별법은 또 다른 대미 경제위기를 키우고,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부재는 외환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의 사회주의 계획경제식 국가개입”을 꼬집고 “지나친 통화량 확대로 재정건전성을 해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까지 들었다”며 “과도한 주식시장 개입으로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찍힐 조짐을 보인 것도 경제에 큰 위기원인”이라고 꼽았다.

셋째로 장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 던져진 또 하나의 도전은 미북관계”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방중을 맞아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서 반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관련 ‘제재 면제’를 승인해주기로 했다”고 짚어냈다.

그는 “미국의 조치를 북한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경우 미북대화 가능성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적대적 2국가’를 주장하며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한 북한 김정은으로선 ‘미국과 직거래’를 할 것이고 이재명 정권은 미·북 양쪽으로부터 동시에 왕따를 당하는 외교 고립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북 대화를 최우선시한다면 대화채널이 차단된 정부는 어떤 비상구를 열 수 있나”라며 “지금같이 불신으로 가득 찬 한미관계를 조기 해소시키지 않고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을 놓고 미·북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조차 모를 극악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경기 안산갑)으로서 유튜브 활동을 병행해온 장 전 의원은 채널 구독자 10만명 돌파로 ‘실버 버튼’을 받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만큼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증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과 국익만을 위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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