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전년比 25% 증가

보통주비율 약 80bp 개선된 12.9%

[우리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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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9% 오른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2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이어갔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반한 견조한 이익 창출력에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515억원 전액 충당금 반영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4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95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3bp(1bp=0.01%포인트) 개선되며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창출한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약 25% 대폭 상승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으나 채널 효율화와 전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작년 한 해동안 그룹 전 임직원이 보통주자본비율 제고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해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에 달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1489억원,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시 39.8%)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을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된 12.9%로 끌어올리며 시장과 약속했던 지난해 목표치 12.5%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는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 달성 및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지속과 유휴부동산 매각 등 소유부동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곽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그룹 전반의 핵심 업무와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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