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 공항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위에서 춤을 추는 등 난동을 부려 해당 항공편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5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24세 남성이 ‘부엘링 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위에서 소란을 피웠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여객기 위에 올라가 지상에 있는 공항 직원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음료를 마신 뒤 바닥에 뱉고 캔을 던졌고 수차례 달리며 오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슴을 두드리고 손짓하는 등 춤을 추는 행동도 이어갔다. 또 자신이 입고 있던 흰색 바람막이를 벗은 뒤 바닥에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거친 행동도 보였다.

약 10분간 이어진 그의 돌발 행동으로 해당 암스테르담행 항공편은 약 2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당시 현장에는 항공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받은 공항 보안 관계자들이 출동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며 만류하는 직원의 말을 외면하기도 했다.

공항 보안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이 남성은 여객기에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남성이 형사 처벌을 받을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소란 이후 해당 항공기는 정밀 점검을 받았고 부엘링 항공의 정비팀은 기체 상부 동체를 검사해 손상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남성 A씨(24)가 부엘링 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위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 X 갈무리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마니세스 공항에서 모로코 국적의 남성 A씨(24)가 부엘링 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위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 X 갈무리
양호연 기자(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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