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텍싱가포르컨벤션&전시센터와 파트너십

가로 15m·세로 60m 최첨단 LED로 교체

MS본부, 작년 7500억 적자…B2B로 상쇄

LG전자가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썬텍시티 내 초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따냈다. LG전자는 작년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가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 내 대표 상업지구 썬텍시티를 운영하는 ‘썬텍싱가포르컨벤션&전시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초대형 쇼핑 단지 겸 컨벤션센터인 썬텍시티 내 ‘더 빅 픽쳐’(이하 TBP) 미디어월의 디스플레이를 최첨단 LED 스크린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TBP는 초기 설치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는 초대형 미디어 월이다. 이는 LG전자의 55인치 디스플레이 664장이 적용된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규모만 가로 60m, 세로 15m에 달한다. ‘날개’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은 선텍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3층 높이의 멀티미디어 환영 영상을 마주하게 된다. 고속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동작 감지 센서가 작동하는 독특한 에스컬레이터 그래픽과 함께 32초 만에 3층 리셉션 구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B2B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달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ISE 2026에서는 단순 대형화가 아닌 운영·관리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클라우드’를 활용한 관리·운영 솔루션도 같이 공개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활용성 소개에 중점을 뒀다.

LG전자는 TV 등 디스플레이, IT, 오디오사업 등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가 작년 한 해 7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는데, TV 수요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LG전자는 적자 상쇄를 위한 방안으로 원가 경쟁력 개선과 함께 B2B 사업 확장을 키(Key)로 제시했다. 사이니지 등 B2B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수요 부진을 메꾼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초대형 월을 포함해 호텔, 식음료(F&B)·뷰티 등 브랜드 제휴 전략과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가 해당된다.

B2B 사업의 경우 B2C와 달리 계절적 수요를 크게 타지 않고, 한 번 솔루션을 제공하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냉난방공조(HVAC), 웹OS 콘텐츠 등에서 B2B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LS전자 MS사업본부는 지난달 2025년도 컨퍼런스콜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 경쟁력 확보로 효율성 증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웹OS 플랫폼, B2B 사업 경쟁력 제고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시장 선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썬텍시티 내 ‘더 빅 피쳐’(TBP) 미디어월. LG전자는 해당 미디어월을 차세대 LED 스크린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굿 디자인 홈페이지
싱가포르 썬텍시티 내 ‘더 빅 피쳐’(TBP) 미디어월. LG전자는 해당 미디어월을 차세대 LED 스크린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굿 디자인 홈페이지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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