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 소재 현재 개발 중
율촌 LEP공장 2분기 기계적 준공
범용 축소로 대산 전체 포폴에서 제외
롯데케미칼이 4년 연속 적자에도 피지컬 인공지능(AI)용 첨단소재와 고기능 플라스틱을 만드는 컴파운딩(복합물 제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산단지 구조 재편으로 범용 석유화학 비중은 계속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석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경영기획부문장은 4일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우주항공, 로봇, 6G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유망 미래 산업에 대한 부분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지컬 AI에 접목할 수 있는 첨단소재도 지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EP를 슈퍼 EP와 일반 EP로 구분해 실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매칭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대기업과 관련된 제품에 대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 제품은 테스트로 양산해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사업의 고부가 제품군 확대를 위해 롯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LEP) 컴파운딩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율촌 지역에서 올해 2분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인 50만톤 규모의 기능성 컴파운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연말 율촌공장의 23개 라인이 모두 가동되면 율촌 공장 단일 거점은 회사 전체 컴파운드 물량의 50%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른 매출 규모는 약 2조원, 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으로 예상된다.
박 본부장은 "율촌공장은 모빌리티와 정보통신 사업에 특화된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슈퍼 EP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 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기초화학 부문에서 8476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4830억원과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3.2% 확대됐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은 "대산단지 구조 개편에 참여해 현재 계획되고 있는 지분 구조는 50% 지분을 저희가 보유하는 것"이라며 "(향후) 롯데케미칼 연결에서 제외되는 효과로 인해 연결 재무제표상으로는 대산 비즈니스 전체가 저희 포트폴리오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전히 저희가 50%의 합작사의 지분을 가지게 되므로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변경 효과는 지금 예상하고 있는 각사 두 개의 크레커 중 하나를 크래커를 완전히 셧다운할 때 축소되는 물량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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