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의 새 장이 열렸다. 동네 빵집을 넘어 이커머스와 대형마트, 백화점, 카페 프랜차이즈까지 침투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두쫀쿠 ‘오픈런’이 이커머스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번지고 있다.

두쫀쿠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패션플랫폼 에이블리다.

에이블리는 이날 아담떡공방, 낭만상점, 몬트쿠키, 스위츠스위츠 등이 참여하는 ‘연합 라이브 방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이브 방송 특가와 전용 쿠폰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고객 수요와 반응을 보며 향후 추가 라이브 방송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오픈런’과는 또 다른 형태의 열풍이 시작됐다. 대형마트·백화점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두쫀쿠 DIY(Do IT Yourself)’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두쫀쿠 베이킹 강좌를 앞다퉈 개설하며 트렌드 선도와 매장 방문 유인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두쫀쿠 베이킹 일일 클래스 포스터. [롯데마트 제공]
두쫀쿠 베이킹 일일 클래스 포스터. [롯데마트 제공]

지난달 31일부터 안산점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두쫀쿠 베이킹 클래스를 시작한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 송파점, 은평점 등 전국 59개 문화센터에서도 두쫀쿠 강좌를 진행한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참여 모집은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 1300명을 모집했는데, 현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원만 2000명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두쫀쿠 베이킹 클래스는 당초 모집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문화센터 운영 이래 참여 모집 마감 이후 대기자가 이렇게까지 많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개 클래스를 30% 늘린 130개 강좌를 추가 개설했으며, 향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다음 학기 문화센터 개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본점·잠실점·인천점 등 주요 점포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약 70여개의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 강좌를 운영 중이다. 성인 대상 강좌는 물론 키즈 베이킹 클래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모든 강좌가 대기해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나섰다.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해피조이그림책 쿠킹&아트-새해에는 복산타’ 강좌에 오는 15일부터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을 넣는다. 내달 10일에는 서울 본점에서 성인 대상 두쫀쿠 만들기 강좌를 열 예정이다.

두쫀쿠 열풍이 수제디저트에서 프랜차이즈 제품으로 넘어가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두쫀쿠 대량 공급망을 확보하면서다.

이디야는 두쫀쿠를 생산하는 한 제빵 공장과 계약하고 쿠팡이츠에 입점한 수도권 1000여개 매장에서 배달 형태로 두쫀쿠를 판매한다.

중견 카페 프랜차이즈 요거트월드도 두쫀쿠 대량 생산 공급망 확보에 성공했다. 한 제빵 공장과 협업해 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두쫀쿠 판매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두쫀쿠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개당 6000~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생산 효율이 개선되면 원가 부담이 낮아져 소비자 판매 가격도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

김수연·박순원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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