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민주 대표 “文정부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함께 국정 논했는데”
“합리적이라 믿었던 한병도마저 내란중독 언어 무감각” 교섭단체 연설 비판
‘검찰청 폐지’ 사법개혁에 “변질된 민주당의 사법농단…사법부 개딸화” 성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옹호파 유튜버 등에 포섭된 국민의힘을 “내란범 갤러리”라고 꼬집자 진보진영 출신 인사로부터 “내란 중독의 언어”란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4일 새민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3일) 민주당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가리켜 “한때 동료 의원이었고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전병헌)과 정무비서관(한병도)으로 함께 국정을 논하던, 합리적이라 믿었던 한병도 원내대표마저 ‘내란 중독’의 언어에 무감각해졌다”고 지적했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완전분리 등 “사법개혁도 국민 눈높이에서 빠른 시일 내 완수하겠다”는 거대여당의 입장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사법개혁 아닌 ‘사법농단’이다. 사법부를 특정 정치세력의 하부조직으로 만드려는 시도, 사법부의 개딸(이재명 대통령·민주당 강성팬덤)화‘를 미화한 사법부 장악 프로젝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대표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삼권 분립을 부정하는 사법부 장악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는 모습을 보며, 이미 변질돼버린 오늘의 ‘민주당’의 정체를 다시금 확인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입법부와 행정부에 이어, ‘사법개혁’이란 포장지로 사법부까지 묶어 장악하겠단 민주당의 구상은 결코 새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는 (히틀러 시절 독일의) 나치식 일극 체제, 그리고 (베네수엘라 장기집권자) 차베스·마두로식 사법장악을 통한 독재 로드맵을 그대로 답습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더 이상의 ‘내란 팔이’와 무제한적 권력 집중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스스로 파괴하고, 독재의 길로 나서겠단 공공연한 선언에 다름아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광주 학살 내란수괴 전두환(전 대통령)은 살아서 교도소 밖으로 걸어 나왔고 죽을 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국민의힘에 엄중히 묻는다. 계엄 사과는 진짜 사과인가 거짓 사과인가. 겉으로는 고개를 숙이면서 뒤로는 5·18을 모독하고 전두환을 찬양하는 극우 인사를 지도부가 친히 나서 입당시켰다”고 했다.
이어 “(유튜버 고성국씨의) ‘전두환을 피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이끈 사람’이라며 ‘당사에 윤석열(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걸자’는 역대급 망언이 입당 첫 일성이다. 이러면 국민의힘 당사는 ‘내란범 갤러리’ 되는 것 아닌가. 오월 광주의 통한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내란수괴를 찬양하는 건 주권자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명백한 헌정질서 부정”이라고 했다.
그는 “주권자 명령을 거부하고 헌법적 가치를 내팽개친 정당에 국민이 내릴 마지막 처분은 심판 뿐이다.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어게인’ 외치는 극우세력, 반성하지 않는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않으면 국민께서 여러분을 단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민의힘에 “통일교·신천지를 함께 특검해 정치·종교 유착을 완전히 단절해내자”고 공개제안했다.
여권 관심 사안으론 “검찰·사법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78년 동안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은 정치검찰은 올해 10월이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며 “검찰청 폐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빠른 시일 내 완수하겠다”고 밝혀뒀다.
사법부를 향해선 “12·3 내란의 위헌·위법성에 왜 그토록 오랫동안 침묵했는지. 지귀연 판사는 도대체 왜 ‘시간 계산’이란 희대의 논리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석방했는지. 대법원은 어떻게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이재명 대선후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사건을 파기환송 했는지. 내란 세력을 비호한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고 압박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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