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려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투표를 강행할 경우 보이콧을 포함한 조직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박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가 당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지도부가 논의를 매듭짓지 않은 채 전당원 투표로 결론을 내리려는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당 추진이 민주당의 장기 집권 전략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어게인’ 노선을 택한 여당이 포기한 정책 공간을 흡수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오히려 이 전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도부가 투표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충분한 숙의 없이 찬반 투표로 밀어붙인다면 어마어마한 반목과 분열이 발생할 것”이라며 “당원 다수의 우려를 외면한다면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당이 겪을 내홍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뜻을 함께할 의원들과 당내 인사들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조만간 정책 의원총회와 17개 시도당별 당원 의견 수렴을 거쳐 전당원 투표 및 전당원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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