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1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1월 말 4259억달러…전월 대비 21.5억달러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월 들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4200억달러 초반대로 내려왔다. 연초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시행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280억5000만달러)보다 21억5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으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는 2021년 10월 말 4692억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는 외환시장 안정과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12월 말 42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연초 환율 변동성 대응 과정에서 다시 감소 전환했다.

항목별로는 유가증권이 3775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63억9000만달러 늘며 전체 외환보유액의 88.6%를 차지했다. 반면 예치금은 233억2000만달러로 85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3.7%), 금은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은 43억8000만달러(1.0%)로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3조357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10위권 국가 중에서는 인도와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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