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천문연, K-라드큐브 발사 준비 종료… 2∼4월 중 발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탑재… 우주방사선 환경서 검증

발사관에 장착되는 K-라드큐브. NASA 제공.
발사관에 장착되는 K-라드큐브. NASA 제공.

국내에서 개발된 큐브위성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우주를 향해 발사된다. 큐브위성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부탑재체로 실려 지구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 검증을 수행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될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지상 준비를 마쳤으며 2~4월 기간 중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세기 만에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우주선 오리온의 시험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르면 2월 6일부터 발사를 시도할 전망이며 2월 초, 3월 초, 4월 초를 공식 예정일로 지정한 상황이다.

K-라드큐브는 12유닛(1U=가로·세로·높이 10㎝) 크기, 무게 19.6㎏ 위성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탑재돼 우주로 향하며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하게 된다.

밴앨런 복사대는 지구 자기장에 포획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우주비행사가 지구를 벗어날 때 강한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어 유인 탐사 임무를 위해 필수적으로 관측해야 한다.

K-라드큐브는 단계별 자체 추력 기동에 따라 초기 궤도에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 고도를 150㎞, 두 번째 궤도에서 200㎞로 상승시켜 최종 목표 궤도에 안착할 계획이다.

K-라드큐브 위성의 운영 개념도. 우주청 제공.
K-라드큐브 위성의 운영 개념도. 우주청 제공.

K-라드큐브는 일반 저궤도 위성보다 높은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고, NASA의 엄격한 유인 비행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다. 또 NASA의 초대형 발사시스템인 SLS의 강력한 진동 환경을 견뎌내야 하며 발사 후에는 고타원 궤도의 극한 환경에서 신속한 초기 교신, 정밀한 궤도 기동 수행 등 운용상 도전 과제를 넘어서야 성공할 수 있다.

주관기관인 천문연은 위성 개발과 방사선 측정 탑재체 개발, 비행 인증, 폐기 절차 등을 담당했고,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위성 개발, KT샛은 운영을 담당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K-라드큐브는 한국의 심우주 큐브위성 개발·운영 역량과 함께, 유인 우주탐사 임무에 적용 가능한 안전성과 신뢰성 기술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향후 달 및 심우주 탐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적 기여와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사는 지난해 5월 체결된 ‘한-미 이행약정’에 따라 진행됐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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