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8개 역사 자동발매기 310대 설치 완료… 수어 안내로 접근성 제고
AI 수어 아바타 전문기업 케이엘큐브가 ㈜지엔시스와 협력하여 KTX 역사 내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수어 아바타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며, 농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철도 이용 접근성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서비스는 교통시설 이용 과정에서 정보 접근에 제약을 겪어온 농인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이번 도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교통약자 지원 정책과도 맞물린다. 국토부는 철도가 국민의 일상적 교통수단 역할을 넘어 교통약자, 다자녀가구, 임산부 등에 대한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다자녀가구 열차 할인 제도 이용객은 38만5천 명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임산부 할인 이용객 역시 69만9천 명으로 1년 사이 118.9% 급증하는 등 철도 복지 서비스의 활용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의 예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영상 상담·원격지원, 휠체어 고객 지원, 화면 확대, 수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신형 자동발매기가 전국 148개 역사에 총 310대 설치됐다. 케이엘큐브의 수어 아바타 안내 서비스는 이 신형 자동발매기에 적용된 핵심 기술로, 현재 전국 KTX 역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철도 이용 전반에서 농인의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있다.
KTX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그동안 문자 중심 안내로 인해 일부 농인 이용객에게 높은 이용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케이엘큐브의 수어 아바타는 발권 절차 전반의 핵심 정보를 수어로 제공해, 농인 이용객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으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공공 교통시설에서 정보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수요 증가에 대응해 KTX-이음 추가 도입과 수원발 KTX 등 신규 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등 관광 연계 상품 확대를 통해 지방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태병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이 철도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는 가운데, 교통약자를 포함한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이번 KTX 역사 승차권 자동발매기 수어 아바타 서비스는 교통약자를 고려한 철도 정책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금융·교통 등 일상 속 필수 서비스 전반에서 수어 기반 안내 체계를 확대해, 누구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성 기자(drag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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