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4일 숭실대 총장 소환조사 불발

23일 동작서 압수수색해 수사 무마 청탁 의혹 살펴

경찰, 24일 김경 추가 녹취록에 압수수색 착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각종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또 김 의원의 아내 및 의혹 관계자들을 일제히 소환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아내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번주 중 김 의원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장범식 전 총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장 전 총장의 요청에 따라 조사 일정이 연기됐다. 경찰은 이미 숭실대 입학처장과 혁신경영학과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김 의원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해 김 의원 배우자의 이모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내사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이씨가 2022년 7~9월 동작구의회 부의장 명의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동작서는 2024년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씨는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한 혐의로 22일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자택에서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를 만나 “선거 전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 의원 최측근을 통해 1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등이 계속되면서 김 의원이 이번주 중 출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범죄수사대는 공천헌금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한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의혹의 중심인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공범죄수사대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 외에도 다른 정치인과 추가 접촉하며 로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4일 김 시의원의 주거지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김 시의원의 로비 정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을 이첩받고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추가 내용이 담긴 컴퓨터를 제출받았다. 녹취엔 김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출마를 위해 다른 정치계 인사와 접촉을 시도하고 금품 전달을 논의한 정황 등이 담겼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