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7'의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오는 29일과 28일에 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8조~9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전망대로라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약 9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연간 기준으로는 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흑자가 유력하다. 연간 실적 역시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유력해졌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6230억원, 3090억원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도 매출 7조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연간으로는 6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추정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는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는 모바일 부문이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약 2조7000억원)와 비교해 4분기에 3조2000억∼3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의 절반가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일반적으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난다.
이번 양사의 4분기 실적 상승 역시 지난해 9월 출시한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일반·프로·프로맥스)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삼성 '갤럭시 Z 플립·폴드7'의 판매 호조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사실상 애플에만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일반·프로맥스 등 3종에 패널을 납품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도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8.6세대 라인 첫 유상 샘플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는 올해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일 OLED 노트북에 탑재될 패널로 추정되고 있다. 양산 시점은 이르면 올해 2분기 부터다.
LG디스플레이는 LCD 기반의 애플 맥북에 패널을 공급하는 한편, 애플워치 패널 솔밴더(단독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세트 업체에 부담이 되고, 이는 부품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고객사들이 비용 관리와 가격 전략을 놓고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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