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건강 악화로 위독 상태로 현지 병원에 치료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지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 급파한 조정식 정무특별보좌관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이 수석부의장이 입원한 호찌민 시내 떰아인 종합병원에 도착했다.
긴장한 표정의 조 특보는 특별한 발언 없이 곧바로 이 수석부의장이 입원 중인 중환자실로 올라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조 특보와 별도로 같은 당의 김태년·이해식·이재정·최민희 의원도 이날 오전 병원에 도착, 중환자실을 찾았다.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수석부의장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민주주의, 번영,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 평생을 살면서 크고 중대한 일을 해왔다”며 “이렇게 가시기에는 너무 허망하니 기적처럼 반드시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는 데 얼마나 의미 있는 호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저녁 김현 의원도 현지에 와서 이 수석부의장을 문병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베트남 현지에 있는 김현의원과 통화했다. 이해찬 고문께서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며 “조속한 회복을 온 마음을 모아 빈다”고 전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호찌민총영사관 등 우리 공관 직원들도 병원에 모여 현장 상황을 지원하고 있다.
이 수석부의장은 전날 민주평통 회의 참석을 위한 호찌민 출장 도중 호흡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에 이어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고 있다.
민주평통 등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은 전날보다는 호흡, 혈색 등이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7선 의원 출신으로 총리까지 지냈으며, 작년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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