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가라앉았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30포인트(0.58%) 떨어진 49,09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03%) 상승한 6,915.61, 나스닥종합지수는 65.22포인트(0.28%) 오른 23,501.2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군 군함이 이란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식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개장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주가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기술주 사이에서는 빅테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연일 증시를 달궜던 반도체 관련주는 인텔의 실적 전망 여파에 1% 넘게 떨어졌다.

인텔은 올 1분기 매출을 117억달러에서 127억달러 사이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125억1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실망감에 쏟아진 매물로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17% 폭락했다.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취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이 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인텔 주가가 폭락하면서 여타 반도체주도 흔들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1% 떨어졌다. 브로드컴과 ASML, 퀄컴, Arm 등은 1~2% 하락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3.28%, 아마존 2.06%, 메타 1.72%, 엔비디아는 1.53% 각각 올라 빅테크는 강세를 보였다.

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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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근 기자(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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