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교들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특전사 등에 따르면 특수작전항공단 602항공대대 소속 이학현(30) 대위와 김민서(26) 중위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7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찾았다가 화재를 목격했다. 5층 헬스장으로 향하던 중 타는 냄새를 맡고 건물 1층 외벽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확인했다.
이 대위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발화 지점으로 달려가 초기 진압에 나섰다. 김 중위는 로비 내선 전화를 이용해 건물 내 상가들에 화재 사실을 전파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위층 이용객들을 위해 계단을 뛰어오르며 대피를 유도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9시 47분쯤 완전히 꺼졌으며, 외벽 일부 약 25㎡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자력 대피 인원은 수십 명으로 파악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음성소방서는 지난 22일 초기 진압에 나선 이 대위에게 표창을 수여했고, 특수전사령부는 두 장교에게 사령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 대위는 “평소 항공기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던 화재 대응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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