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2일 "노사합의 없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봤던 사람과 로봇 간의 '일자리 전쟁'이 대한민국 생산 현장에서 현실이 됐다.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 논란은 올 '하투'(夏鬪)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소식지에서 "아틀라스의 대량 양산과 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시작으로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2030년부터는 고난도 부품 조립 작업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2028년까지 아틀라스를 연간 3만대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외 언론에선 아틀라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현대차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85%나 뛰었다.
노조는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3억원)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약 2억원 추정)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겐 좋은 명분이 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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