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유튜브, 작년 8월 이후 활동 無
2024년 이후 200만 이상 동영상도 없어
GMC 등 타 브랜드도 비슷해
노사 갈등에 기업 이미지도 나빠져
한국GM이 2년 연속 내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 전략 부재가 주 요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조직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GM은 제너럴일렉트릭(GE) 헬스케어 부문에서 영입한 윤명옥(사진) 전무를 2024년 2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선임하고 멀티 브랜드 전략과 고객경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판매 부진은 물론 눈에 띄는 마케팅 성과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사업을 다시 키우기 위해서는 윤 전무의 마케팅 '마법'이 절실해진 한국GM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작년 8월 '온스타 서비스 시작하기' 콘텐츠가 올라온 이후 5개월째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당시 영상도 2024년 12월 올라온 픽업트럭 콜로라도 영상 이후 8개월 만에 올라온 콘텐츠다. 콜로라도 영상 시리즈 이전에는 2024년 4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광고영상과 '온라인 샵 알아보기' 정도만 눈에 띄었다.
콘텐츠 부재는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쉐보레코리아 유튜브 채널 내 인기 영상 1위는 2023년 3월 올라온 트랙스 크로스오버 광고 영상(951만회), 같은 해 7월 게재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져 광고영상(809만회), 2018년 12월 올린 카마로 SS 광고영상(757만회)가 톱3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2024년 이후 올라온 영상 가운데 100만회가 넘는 콘텐츠는 2024년 7월 올린 올 뉴 콜로라도 영상(191만회)이 유일하다. 윤 전무는 2024년 2월 1일자로 CMO에 임명됐다.
GMC 브랜드의 경우 최근 신차 론칭을 앞두고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비슷하다. GMC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엔 최근 들어 지난 16일 '허머 인 더 시티', 작년 12월 'GMC 이즈 커밍' 영상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그 직전 영상은 작년 3월 'GMC 드날리'와 2023년 5일 '더 하우스 오브 GM' 콘텐츠다.
인스타그램의 GMC 채널 역시 유튜브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캐딜락코리아의 경우 작년 한 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단 10개다.
한국GM은 윤 전무를 CMO에 선임할 당시 자료를 통해 "내수 시장에 대한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 지속적인 멀티 브랜드 전략과 고객 경험 중시 마케팅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SNS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GM은 최근 2년 여 동인 극심한 내수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볼륨 브랜드인 쉐보레의 경우 2023년 3만8755대, 2024년 2만4824대에서 작년엔 1만5094대까지 쪼그라들었다.
2년 전과 비교해 61.1% 줄어든 숫자다. 2년 연속 30%대의 감소율을 기록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은 지난해 785대, GMC는 242대밖에 팔지 못했다.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해고 등에 따른 노사 갈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한국GM세종물류센터 120명 집단해고 해결. 한국GM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철회. 한국GM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국GM은 작년 12월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올해 초 GMC 라인업을 확장하고, 하반기엔 뷰익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는 등 다각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9일엔 캐딜락 송파 전시장을 개소하고 캐딜락·GMC의 신형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개소식에서 "프리미엄 채널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핵심 전략 시장인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