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치솟는 몸값에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5.28% 오른 5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올 들어서만 85% 었다.

이는 비상장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 평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전날 리포트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향후 생산량과 매출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이 연간 96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시장 점유율 15.6%(150만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KB증권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35년 매출액은 2883억달러(404조원), 영업이익은 443억달러(62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테슬라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시장가치를 993억달러(약 146조원)로 평가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사업 가치(2800억달러)에 현대차그룹 할인율 64.5%를 적용한 값이다. 해당 할인율은 현대차그룹 완성차 시가총액(745억달러)이 테슬라 완성차 사업 가치(2천100억달러)의 35.5%라는 점을 토대로 산출됐다.

NH투자증권은 제품별 예상 매출에 주가매출액비율(PSR)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2027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영업가치를 380억6100만달러(53조3천억원)로 추산했다.

이처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고평가가 잇따르면서 현대차그룹이 상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포함한 기업공개(IPO)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장재훈 부회장 직속의 ‘사업기획TFT’를 신설했다. 이 부서에는 전략투자, 인수합병(M&A), 거버넌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와 이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와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제공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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