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쇼핑몰 판매량, 마시멜로 115배·카다이프 17배나 폭증

일각서 품귀 현상 벌어지면서 사재기에 웃돈 거래 사례도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견과류 코너에 피스타치오 품절 안내문이 놓여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견과류 코너에 피스타치오 품절 안내문이 놓여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연합뉴스]

‘두바이 쫀득 쿠키’(일명 두쫀쿠)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식재료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치솟는 등 유통가에 ‘두쫀쿠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두쫀쿠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시멜로(289.2%), 피스타치오(174.9%), 코코아파우더(125.7%) 등 주요 재료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조사 결과 지난 19일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 늘었다. 쿠팡에서도 ‘두쫀쿠’는 이달 들어 검색어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떡과 같은 식감이 특징으로 작년 9월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12일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에 불을 지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쫀쿠 열풍으로 인해 각 상품이 매장 입점과 동시에 품절이 되는 현상 반복되고 있다”며 “원활한 상품 공급을 위해 직소싱 상품과 파트너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통가에서 두쫀쿠 재료의 경우 사재기 등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공급업자로부터 피스타치오 1㎏을 당장 구하기 위해 10여만원의 웃돈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료 거래 예약 후 공급업자가 다른 곳에 더 비싸게 판매하려고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재료를 구매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의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마트 기준 두쫀쿠 재료 시세는 ▲ 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 400g에 1만2980원 ▲ 마시멜로 300g 2980원 ▲ 코코아파우더 80g 3980원 수준이다.

이 같은 두쫀쿠 열풍에 재료나 제품 가격이 치솟자 온라인 쇼핑몰에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도 내놨다.

쿠팡과 G마켓에는 이달 초부터 DIY 키트가 등장해 빠르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쿠팡 검색어 순위에서 ‘두쫀쿠’는 지난해 11월 상위권에 진입한 뒤 12월 1∼2위에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1위를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도 다음 달 중순 ‘두쫀쿠 DIY 키트’를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키트는 30g 기준 약 8∼10개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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