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며 윤리성과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KT가 ‘책임 있는 AI’ 체계를 앞세워 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AX) 지원에 속도를 낸다.
KT는 ‘책임 있는 AI’ 체계를 지속 강화하며 기업과 사회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는 단순히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다. AI가 의사결정과 실행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영역이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에서는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AI의 안전성·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KT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윤리를 단순한 컴플라이언스 차원이 아닌 AICT(AI+ICT) 중심 경영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전사 차원의 체계를 결집해 왔다.
KT는 지난 2024년 전담 조직인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를 구축하고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최고책임자인 CRAIO를 임명했다. 또한 자체 AI 윤리 원칙인 ‘아스트리’(ASTRI)를 제정해 AI의 기획·개발·운영·활용 전 과정에 △책임성 △지속가능성 △투명성 △신뢰성 △포용성 등 5대 핵심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매년 발간하는 ‘KT 책임감 있는 AI 리포트’를 통해 AI 윤리 강화 활동과 성과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간한 리포트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의 사회적 영향과 안전성 평가 프로세스, AI 가드레일(SafetyGuard)을 상세히 담았다. RAI 교육 확산 등 실천 사례도 소개했다.
KT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책임 있는 AI 자문위원회’를 지속 운영하며 정부·산업계와 협력해 AI 관련 제도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와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대상으로 AI 윤리 교육을 필수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는 등 책임 있는 AI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국내외 AI 리스크 관리 체계를 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자체 안전성 기준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AI 리스크 식별, 평가, 완화를 위한 전 주기 관리 체계를 담은 ‘책임있는 AI 기술보고서’도 발간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평가 체계와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유해 응답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AI 가드레일’ 지난해 9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됐으며, 한국어 AI 윤리 응답 품질 평가 기준인 ‘Kor Ethical QA’에서 F1 스코어 97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KT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2.0 Base’는 국내 AI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2.0’(CAT 2.0)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증 체계를 적용한 첫 사례로, AI 모델 개발·운영 전반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의 책임 있는 AI 체계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RAI 성숙도를 4단계로 평가하고 있으며, KT는 2025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dvanced’(기업 문화 내재화)를 달성해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글로벌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KT는 앞으로 성능 중심 AI를 넘어 믿을 수 있는 AI, 바로 활용 가능한 AI를 통해 국내 기업과 공공 고객이 안심하고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 CRAIO 배순민 상무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이용자 신뢰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hslee@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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