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은 4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3%, 영업이익은 56.6% 증가했다.
인천 송도 4공장 램프업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연이은 수주 성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조원 규모 이상의 계약을 3건 이상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종류 별로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능력을 확장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6만리터)을 합산하면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회사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약 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해 회사는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항체의약품 생산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일본 및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 성장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전망치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인수 완료 이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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