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속 연임 관측… 내부통제·지배구조는 변수
윤병운(사진) NH투자증권 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이 맞물리며 향후 경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내부통제 이슈와 최대주주 측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차기 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윤 사장은 1993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트레이딩과 상품운용, 리스크관리 등 핵심 부서를 거쳤다.
대표 취임 전에는 경영총괄 부사장(COO)으로 재직하며 사업부문 통합과 비용 구조 개편을 주도했다. 2023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는 IB와 트레이딩 부문 경쟁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개편, 내부통제 체계 정비에 주력하며 조직 안정화에 힘써왔다.
윤 사장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의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913억원, 당기순이익은 84% 늘어난 283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확대됐고, 주식과 채권을 아우르는 기업금융(IB)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NH투자증권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2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IMA 인가가 회사의 중장기 사업 확대뿐 아니라 현 경영진 체제의 연속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내부통제 이슈와 최대주주 측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고위 임원이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강제수사 대상에 오르며 회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사안이 향후 경영진 평가와 내부통제 강화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농협중앙회가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면서, 농협금융그룹 전반의 인사와 의사결정 체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만큼,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정비 과정이 IMA 인가 이후 경영 환경과 전략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NH증권 관계자는 윤 사장의 연임과 관련, "현재 임추위도 개최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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