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9% 증가…회복세서 성장세로 전환

상위 3개 업체, 시장 점유율 확대

2025년 전 세계 PC 제조사별 연간 출하량 추정치. 가트너 제공
2025년 전 세계 PC 제조사별 연간 출하량 추정치. 가트너 제공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2억7000만대를 넘어서며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 회복세였던 PC 시장이 지난해 성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9% 성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7150만대를 기록, 지난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시 파디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소비자 수요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업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작년 4분기 PC시장이 성장”했지만 “분기 말로 갈수록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인공지능(AI) PC 가격 인상 효과가 판촉과 가격 압박으로 상쇄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상위 6개 PC 제조사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레노버, HP, 델 등 상위 3개 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회사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레노버 7356만대 △HP 5303만대 △델 3944만대 등으로 추정된다.

파디 책임자는 “관세 정책의 변동성, 올해 예정된 메모리 가격 인상, 그리고 윈도우 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기업들이 하드웨어 교체를 우선순위로 삼게 됐다”며 “제조사들이 AI PC를 전면에 내세워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한 점도 2025년 시장 성장에 기여했지만, 로컬 추론 등 다수의 AI PC 기능은 아직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뚜렷한 생산성 개선 효과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AI 기능을 통한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보다는 미래를 대비한 IT 인프라 교체 차원에서 PC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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