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친형을 살해한 뒤 80대 노모까지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빌라에서 친형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80대 어머니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아들의 공격을 피해 집 밖으로 몸을 피하면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흉기로 자해해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현재 부상 정도가 심각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당장은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우선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추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B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C씨는 치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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