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코스피 하락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이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1%대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7% 하락한 4808.94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986억원, 기관이 1928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4774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국전력이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강보합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종이목재만 강세며 이 외의 업종은 모두 내림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870.74포인트(1.76%) 하락한 48488.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43.15포인트(2.06%) 내린 6796.86,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1.07포인트(2.39%) 급감한 22954.32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의 약세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이어가면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린란드 갈등은 미-유럽 무역 긴장의 재점화를 우려하게 하며 유럽 각국은 보복 관세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장기 일본 국채 금리의 급등도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을 자극했다. 달러 가치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반대로 금과 은은 지정학적 긴장에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체 시장 하락세에 묻혀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셀 아메리카 현실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유럽 내부적으로도 미국 자산 매각 시 손실 확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트럼프가 예고한 2월 1일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 M7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의 본질적인 체력 저하를 유발했던 AI 수익성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선 “트럼프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현재의 대외 불확실성이 주도주들의 내러티브와 실적 가시성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익 펀더멘털은 견조하기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조정 압력은 차익실현이 가미된 일간 변동성만 유발할 뿐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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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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