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식 6일차인 張 20일 오후부터 산소포화도 위험수치”
“의료진 긴급이송 권고에도 거부, 산소발생기 활용 조치 중”
張 “당원이 내 어깨 받쳐” 자필 페북에…측근·유튜브로 호소
더불어민주당에 내란·김건희 등 2차 종합특검법 철회와 공천뇌물 의혹·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촉구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엿새째 밤부터 고비를 맞았다. 21일 현재론 이레째(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0일 밤 10시 40분쯤 공지를 내 “단식 6일차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치 이하로 낮아져 의료진이 의료기관 긴급 이송을 권고했다”며 “본인의 거부 의사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활용해 단식 현장에서 긴급 조치 중”이라고 했다. 오후 9시쯤 산소포화도 급 저하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어게인’ 진영과 소통해온 장 대표 측 김민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장 대표는) 산소 공급기와 최소한의 의료 조치에 의지한 채 단식 중단 권유와 병원 후송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표는 단식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심에도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러설 수 없단 결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물과 소량의 소금만 섭취해온 고강도 단식으로, 나흘째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고 한다. 국회 의료진으로부터 병원 이송을 권유받았지만 거절하고 있다. 장 대표는 물병에 꽃은 장미 한송이에 자신을 비추고 당원·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자필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도 있다.
그는 20일 “단식 6일차, 당원들이 내 어깨를 받치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 민심의 봄”이라고 썼다. 현장에선 당 소속 강성 친윤(親윤석열) 인사의 유튜브 ‘이영풍TV’와 인터뷰하며 “거대 여당의 폭정에 맞서 소수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1분 1초라도 국민께 더 호소드릴 수 있다면 쓰러질 때까지라도 (단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입법이란 단식 목적에 대해 “특검은 그저 작은 잎새나 나뭇가지에 불과하다”며 “그 거대한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왜 싸우고 있는지 국민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 하나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나, 이 특검을 통과시키는 게 그 뿌리를 파낼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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