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소식만으로 화제성 높아

이용자 감소, 연령대 증가 속 매력적

메이플·리니지 등 과거 MMORPG 인기

국내 게임사들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클래식'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지식재산(IP)의 장르를 확장하거나 플랫폼을 변주하는 대신, 원형 그대로를 보존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가 원작 기반의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는 배경에는 IP 영향력 강화라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원작과 차별화되지 않거나 추억을 온전히 구현하지 못할 경우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한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검증된 재미와 향수를 보장하는 클래식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과거 이용자 층이 두터웠던 게임의 클래식 버전은 출시 소식만으로도 화제성이 높다.

신작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시장 상황에서, 구매력을 갖춘 성인이 된 과거의 청소년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다는 점은 게임사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이용자마다 게임을 떠난 시점이 달라 추억하는 모습이 제각각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초기 원형의 콘텐츠를 복원해 공통된 향수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이 선보인 클래식 서비스이다.

와우 클래식은 2019년 예상을 뛰어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으로 향수 열풍을 일으켰다. 올드 게이머들이 과거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 게임을 하지 않았던 이들까지 유입되기도 했다.

넥슨 아메리카는 2003년 초창기 모습을 목표로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서버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20주년 기념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언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 맞게 콘텐츠, 프로모션, 커뮤니티 관리를 제공하는 회사의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에 맞춰 제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의 샌드박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구현된 과거 콘텐츠들도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아르테일' 등은 2023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글로벌 확장 이후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넥슨이 공식 서비스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역시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IP 본연의 힘을 증명했다.

엔씨 역시 회사의 핵심 IP인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의 클래식 서버를 출시, 운영해 왔다. 이런 가운데 내달 7일 한국·대만에서 '리니지 클래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1일 공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인기 속에 3차까지 이어지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수는 80만명에 달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리니지 클래식 공식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클래식 공식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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