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김경에 1억원 받은 혐의

김경-前보좌진 진술 엇갈리는 상황

1억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
1억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21일 만이다.

강 의원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임하겠다”며 “내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보좌관 남모씨를 통해 김 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1일 강 의원 자택과 국회 사무실, 김 시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의원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에 본인 휴대전화를 제출했지만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씨를 3차례 불러 조사했다. 김 시의원은 남씨가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했고 ‘한 장’(1억원)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강 의원이 돈을 받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남씨는 강 의원이 돈을 받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건 인정했지만 돈을 요구한 적 없다고 김 시의원 주장에 반박했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이 있던 자리에서 이석한 뒤 강 의원의 ‘물건을 차량에 옮기라’는 지시를 따랐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18일 김 시의원과 남씨의 진술이 엇갈리자 대질조사를 하려 했지만 김 시의원 거부로 불발됐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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