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완성차기업 시가총액 3위에 도달한 상황에서 2위인 도요타와의 비교우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BD)의 상업화는 중국에 비해 크게 열위인 미국 제조업에서의 패권 확보를 의미하고, 3년 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용 공장에 적극 투입할 수 있는 진영은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 47만원인 현대차 주가는 향후 6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BD 상업화를 통한 제조원가 경쟁력 상승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BD의 미래 지분가치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총 2위인 도요타와의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 목표 초과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가총액 473조원, 판매량 1000만대인 도요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283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단순한 물량 비교를 넘어 로봇을 포함한 미국사업과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략에서 충분한 펀더멘털 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격한 주가 반등에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도요타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멀티플 확대를 통한 주가 업사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이 BD의 차세대 생산거점을 발표하며 자금조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상법개정안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시그널 등을 통해 연간 모멘텀을 확보,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우상향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봤다.
특히 이번 CES에서 나온 발표를 감안하면 BD와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며 자금조달시 기존과 다른 형태의 증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밸류에이션은 약 23조원 수준이었지만, 2030년 대량생산 시작을 감안하면 100조원까지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대차의 지분가치는 27조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페이스카 출시와 리얼월드 데이터 확보 차량 출시로 자율주행 로드맵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신흥시장 현지화, 배터리 연구소 확대 등을 통해 도요타와의 EV 시장성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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