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든, 사랑을 간절히 원하든, 오랫동안 연애를 못하고 ‘솔로’ 신세를 면치 못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솔로 상태가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낮아지고, 우울증과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정은 20대 후반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우울증 증상도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연구팀이 영국과 독일의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행복감이 낮고, 남성이며, 교육 수준이 높고, 부모님과 함꼐 사는 젊은이일수록 독신 생활을 더 오래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16세 청소년 참가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29세가 될 떄까지 개인적 특성, 사회인구학적 요인, 심리상태 변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매년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 수준이 놓을수록 더 오랫동안 독신으로 지낼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부모와 동거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에도 싱글 상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한 남성은 여성보다 독신으로 지내는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인 마이클 크래머는 “이번 연구결과는 교육 수준과 같은 사회 인구학적 요인과 현재의 행복감과 같은 심리적 특성 모두가 누가 연애 관계를 시작할지, 누가 시작하지 않을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을 혼자 사는 것이 독신으로 남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친구나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이 배우자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또한 장기간 독신으로 지내는 젊은 성인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변화는 20대 후반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우울 증상도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남녀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관찰됐다.
크래머 박사는 “젊은 성인기에 장기간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들은 20대 후반에 첫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행복감이 낮을수록 독신으로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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