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중 4673억치 순매수

12일째 신고가… 95.3p 남아

코스피가 전장보다 63.92p(1.32%) 오른 4904.66으로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63.92p(1.32%) 오른 4904.66으로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900선에 안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공약과의 격차도 10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감 속에 조만간 오천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4포인트(1.48%) 상승한 4912.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3% 내린 4829.40으로 출발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중 한때 4917.37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4910선을 넘어섰다.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했으나, 결국 4910선 위에서 안착하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앞섰다. 외국인은 장중 4673억원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248억원, 개인은 6832억원을 덜어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가 16%, 기아가 12%대 급등했다. 현대차 그룹주가 로보틱스 사업과 함께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도주로 부상한 영향이다. 특히 현대차는 시총 98조2837억원을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총 3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상 최초로 15만원선에 도달했고 종가는 14만9300원을 기록했다. 반면 NAVER, SK스퀘어, 삼성생명 등은 하락했다.

12일째 신고가를 경신한 코스피는 5000포인트 달성까지 95.3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단기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상법 개정 논의 등 굵직한 변수가 예정돼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넷플릭스(현지시각 21일), 인텔(23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라며 "오는 21일에는 3차 상법 개정안의 법사위 심의도 예정돼 있어 증시에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체력을 놓고 경계론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아 랠리의 퀄리티는 제한적"이라며 "랠리 피로감에 따른 순환매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기대감에 따른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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