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힘 대표 단식농성 격려방문한 전병헌 새민주 대표, 연일 촉구
“김병기·강선우에 경찰 허접 나무늘보 수사…특검해달란 노골적 호소”
張에 ‘한동훈 휴전’ 요청 이어 “국힘·이준석·새민주 진짜야당 단결을”
이낙연(NY)계 주축의 새미래민주당이 범(汎)보수야당을 향해 “정파를 떠나 한국정치 부패 청산을 위한 ‘쌍특검’(민주당 공천뇌물·통일교 금품 의혹)에 초당적·국민적 힘을 모으자”고 연일 촉구했다.
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19일 입장문을 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공천권을 쥐락펴락했던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간사 김병기, 그리고 공천심사위원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공천뇌물 의혹은 이제 의혹 단계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빼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24년 총선 민주당 공천 과정에 벌어진 전례없는 행태는 사태의 본질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며 “예비후보자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 간사, 경선관리위원장. 공천과 관련된 3대 핵심 권한을 김병기 의원 한사람에게 몰아준 건 위험천만한 권력집중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 내부 공천뇌물 카르텔이 구조적·조직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만약 민주당 주장처럼 ‘일부 의원의 개인적 일탈’에 불과하다면 무엇이 두려워 특검을 거부하나. 끝까지 거부하면 그건 곧 민주당이 공천뇌물 부패구조를 자인하는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직도 나무늘보 수사와 허접한 수사로 ‘특검이 수사해 줄 것을 노골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침묵은 방어가 아니라 자백”이라며 “답은 분명하다.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새민주를 비롯한 모든 ‘진짜 야당’이 단결과 결기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대표는 전날(1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 촉구 단식투쟁 중인 국회 본청 로텐더홀 농성장에 격려방문한 뒤 “통일교 게이트, 공천뇌물 게이트 쌍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에 함께 뜻을 모으고 왔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 간 대화의 일부 요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때 전 대표는 “통일교·공천뇌물 특검은 특정 정당을 겨냥한 정치공세가 아니라 부패정치를 청산하란 한국 정치권 전체의 시대적 과제이자 전국민적 요구”라며 장동혁 대표에게 “기왕 특검 관철의 선봉에 섰다면 이젠 당력을 총집결하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가 익명 당원게시판 윤석열 전 대통령 비판 가족 글 ‘관리책임’을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를 윤리위 제명 의결해 내분이 고조됐지만 봉합을 주문한 셈이다. 전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우리 새민주와 마찬가지로 쌍특검을 선도적으로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적어도 ‘특검 관철’이란 대의 앞에선 잠시 휴전하고, 특검 공동전선을 만들어내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재명 정권이 특검을 순순히 받을 리 없기 때문에 지금 가장 우선돼야 할 건 ‘당내 결속’이며, 동시에 (개혁신당을 이우른)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민주 측에 따르면 전날 전 대표가 ‘한동 전 대표와의 휴전, 공동협력 전선’을 거론할 당시 ‘장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또 ‘제1야당 대표다운 정치력 발휘’를 전 대표가 주문할 때 ‘장 대표의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회동에 배석한 남평오 새민주 사무총장은 “김병기 의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찰 수사를 무마시킨 (경찰 출신) 국민의힘 내부 의원 윤리감찰과 고발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요청했고, 장 대표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로 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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