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까지 160 남아… 조만간 돌파 전망
5000선 안착시 코스피 시총도 4450조까지 상승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치솟으며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호조와 역대급 실적 전망이 맞물리며 ‘반도체 초강세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수가 5000선에 안착할 경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4450조원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전장 대비 3.47%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이달 들어서만 24.19%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또한 16.13% 상승하며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반도체의 역대급 호실적이 지수 전체의 상승 랠리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온기도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15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매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최대 65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의 설비투자 확대는 AI 반도체 시장의 양적 성장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공격적인 전망은 AI 거품론을 잠재우고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대 2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단순한 업황 회복을 넘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초강세장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87% 증가한 18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47% 급증한 112조원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가팔라지며 일반 D램 및 낸드의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5000포인트 고지까지는 단 3.29%의 상승분만 남겨두고 있다. 지수가 5000선에 안착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약 142조원 불어난 4452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수 상승분만큼 개별 종목이 동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현재 884조9859억원에서 914조1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551조8258억원에서 약 569조9800억원까지 커지게 된다. 두 종목의 합산 시총만 약 1500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증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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