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나흘’ 장동혁 만난 전병헌 “쌍특검 총력투쟁 뜻 모았다”

“공천 3권 몰아받은 김병기 의혹, 우연아닌 조직·구조적 비리”

“韓도 쌍특검론 앞장…張 당내결속 우선하고 초당적 협력을”

“민주당 쌍특검 거부는 부패청산 외면이자 비리카르텔 인정”

반명(反이재명) 성향 새미래민주당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통일교 유착의혹 ‘쌍특검’을 촉구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동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쌍특검 여론 선도 인사로 꼽으면서 제명 징계사태 ‘휴전’을 주문했다.

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남평오 사무총장(전 이낙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과 함께 18일 단식 나흘째인 장동혁 대표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뒤 “통일교 게이트, 공천뇌물 게이트 쌍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 뜻을 모으고 왔다”며 대화 요지를 공지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양대 특검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 내부 뇌물·부패공천 카르텔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공천뇌물·통일교게이트 쌍특검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나흘째 벌인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전병헌(가운데) 대표와 남평오(오른쪽) 사무총장이 장 대표에게 격려 방문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당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공천뇌물·통일교게이트 쌍특검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나흘째 벌인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전병헌(가운데) 대표와 남평오(오른쪽) 사무총장이 장 대표에게 격려 방문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전병헌 대표는 장 대표와 대화에서 “통일교·공천뇌물 게이트 특검은 특정 정당을 겨냥한 정치공세가 아니라 부패정치를 청산하란 한국 정치권 전체의 시대적 과제이자 전국민적 요구”라며 “이를 외면하는 순간 정치의 도덕성은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하게 추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시절 서울 동작갑 3선 의원을 지냈으나, 친명(親明) 김병기 민주당 의원(동작갑 현역)이 공천 검증의 ‘칼’을 쥔 제22대 총선에서 배제된 악연이 있다. 전 대표는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 의혹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두사람은 일반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아니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심사위원과 간사란 핵심 실무권한을 쥔 인사들이었다”고 짚었다.

특히 “김병기 의원의 경우 공천 및 법인카드 뇌물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게 예비후보자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 간사, 경선관리위원장이란 2024년 총선 공천 실무 ‘3대 권력’을 한꺼번에 몰아받은 장본인”이라고 했다. 사실상 당대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의혹을 꼬집으며 “공천비리 카르텔이 조직·구조적으로 작동했다”는 의심을 드러낸 셈이다.

장 대표에게 제1야당 대표로서 단일대오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기왕 특검 관철의 선봉에 섰다면 이젠 당력을 총집결하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우리 새민주와 마찬가지로 쌍특검을 선도적으로 주장해온 인사다. 적어도 ‘특검 관철’이란 대의 앞에선 잠시 휴전하고, 특검 공동전선을 만들어내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특검법 공조하되, 한 전 대표에 대해선 가족의 익명 당원게시판 윤석열 전 대통령 비판글을 이유로 제명 최종 의결을 앞둬 ‘계엄·탄핵 보복’이란 논란을 산 상태다.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특검을 순순히 받을 리 없다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우선돼야 할 건 ‘당내 결속’이며, 동시에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늬만 야당인 민주당 위성정당들은 오히려 쌍특검을 교란 시키고 있다. 진정성 있는 범야권의 총체적 결속으로 쌍특검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부패 앞에 진영도, 계산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특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총체적 단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 대표에게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건강을 돌보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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