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 후 첫 기자회견… 사전 조율 없는 방식

"당적 있어도 국민 대표… 한쪽 색만 비춰선 안 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 협력방안 힘 모아달라"

23일에는 울산에서 8번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얼굴)대통령이 오는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구상을 직접 밝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집무실 이전 뒤 처음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으로, 올해 국정 기조와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종합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18일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신년 회견 메시지를 정리하는 한편 참모진과 함께 예상 질문에 따른 답변 내용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최우선 초점은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이라는 2년 차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기자회견이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슬로건으로 90분간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자회견에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하며, 사전 조율된 질문이나 각본 없이 대통령과 사회자가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2026년 대도약 원년을 맞아 대전환을 위한 국정 구상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은 △민생경제 △외교안보·국방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전문 유튜버가 영상 질문을 던지는 방식도 도입된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이 대통령이 내세운 '대전환 국정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으로 규정하며 지방 주도 성장, 경제 구조 전환, 문화·안전 중심 성장 전략 등을 강조해왔다. 최근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한일·한중 정상외교 이후의 대외 전략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메시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국민통합 메시지도 이번 회견의 중요한 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분열하고 반목하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다"는 등 통합 의지를 반복해 부각해 왔다.

다만 정치권 현안을 둘러싼 질문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사청문회 정국, 각종 특검법과 사법·검찰개혁 후속 입법 논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수위와 톤으로 답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환율 변동성, 금리 정책, 부동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입장 역시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울산을 찾아 8번째 타운홀미팅을 가진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200명의 울산시민을 초청한다. 다만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타운홀미팅에 참여하길 원하는 울산시민은 1월 19일 낮 12시까지 이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물에 첨부된 설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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