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예탁금 92.6조원…신용거래융자 잔고 27.3조원

1,470원대 고환율에도 서학개미 미국 주식 3.9조원 순매수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00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증시에 투자하는 대기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92조6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92조8537억원을 기록하며 90조원을 넘은 데 이어 다시 한번 92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87조8291억원에서 4조7739억원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과 함께 빚을 내 증시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27조2865억원에서 28조7456억원으로 1조4591억원 증가했다.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 예탁금과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 자금이 늘어난 것은 새해 들어 코스피가 거침없이 질주하자 증시에 진입하려는 주변 자금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코스피는 583.38포인트(13.84%) 뛰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840.74로 장을 마감해 5000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새해 들어 국내 투자자는 지난 15일까지 미국 주식을 26억3884만 달러(약 3조8910억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집계했다.

최근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잠시 주춤하기는 했으나 서학 개미는 여전히 1,47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에도 미국 주식 매수세를 지속했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4억8437만 달러(약 7141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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