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내년부터 연금 수령일이 가까워진 연령대의 전직 군인들을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러시아외의 군사적 충돌 위협에 직면하면서, 65세에 달하는 참전 용사들을 연병장으로 재소집하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수만명의 추가 병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병역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예비군 소집 연령 상한선을 55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예비군이 국가 안보에 크게 기여한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반영한 것이라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
이번 조치에 소집되는 예비군 병력은 대규모, 또는 장기적인 분쟁 발발 시 신속하게 동원될 수 있는 국가 전략 예비군에 합류하게 된다. 다만, 무릎과 고관절이 좋지않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예비군들이 자신보다 훨씬 나이 어린 병사들과 전장을 누빌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
국방부는 다만, 이들 예비군들이 자신의 기술과 군사 지식을 활용하고, 젊은 세대에 전수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은 유럽 동맹국들, 특히 러시아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가들에 비해 병력 면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독일의 경우 6만명, 폴란드는 35만명, 핀란드는 87만명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의 정규군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축소된 상태다. 육군의 정규 병력은 7만명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향후 수년간 수백억 파운드에 달하는 국방 재정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전직 참모총장들도 최근 국방비 지출을 즉각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빙비 지출 비율을 보면 나토(NATO) 회원국 중 12번째로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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