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5 대책 시행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개선되고 수도권의 주택 매매 심리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결과, 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5.8포인트(p) 상승한 80.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지수는 10·15 대책 시행 이후 11월에 전월 대비 20.7p 하락한 65.9를 기록했다가 12월 74.7로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개선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월 대비 10.9p 오른 95.4였고 경기(92.5)가 13.1p, 서울(107.3)이 12.3p, 인천(86.6)은 7.3p 각각 상승했다.
주산연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6412가구로 2025년 대비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 축소와 서울 핵심지 중심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사업자들의 시장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경기지역 지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용인 수지, 성남 분당 등 선호지역 수요가 이어지고 평택 등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은 4.8p 상승한 77.3으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0.5p 오른 88.9, 도 지역은 0.6p 상승한 68.7로 조사됐다.
광역시는 부산(95.6) 22.9p, 대구(85.1) 13.1p, 대전(88.8) 8.8p, 울산(94.1) 7.5p, 세종(100.0) 7.2p, 광주(69.5) 2.9p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도 지역은 강원(66.6) 12.1p, 충북(63.6) 3.6p, 전북(75.0) 2.3p, 경남(78.5) 1.6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은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산, 울산,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거래가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많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비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주택 매매심리도 소폭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2025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5.8로 보합을 보였다. 상승 국면은 유지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올랐거나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이 많음을 뜻하며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는 앞서 10·15 대책 발표 이후인 11월에 직전월 대비 5.0p 하락했다.
수도권(119.8)은 전월 대비 0.5p 올라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서울(130.9)은 2.6p, 경기(117.7)는 0.7p 각각 올랐다. 반면 인천(99.8)은 6.0p 하락했다.
비수도권(110.5)은 1.0p 하락해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울산(-16.0p), 경남(-9.3p), 제주(-7.8p)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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