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현재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출시돼 있다.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려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30년까지 총 20종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 나갈 것이며 현재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키트루다·듀피젠트·트렘피아·탈츠·엔허투·엔티비오·오크레부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확대와 관련해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프로젝트명 SBE303)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에피스넥스랩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치료제 투여 주기를 개선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 AI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기존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좋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며 AI 도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벤처 투자, 기초과학연구, 메디컬 등 삼성이 가진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단기간의 성과나 단순 파이프라인 확대는 지양하고,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차세대 치료 기술 플랫폼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 파마' 모델로 성장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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