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전환 시대 맞춰 각자 역할 재정립 주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산하기관들에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역할 재정립"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산업·지역·공공분야 AI전환(AX)과 디지털 안전망은 AI 3대강국(G3)으로 가기 위한 핵심영역"이라며 "AI를 산업 곳곳에 이식하며 AI 혁신의 기틀을 다지면서도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데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AI·ICT 분야에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국립전파연구원(RRA), 중앙전파관리소(중관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등 8개 기관이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특히 배 주총리는 민간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KISA의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AI 대전환을 위해 기술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정보보호 이슈가 계속 터지다보니 무기력함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보보호 예산을 늘려 인력·시설도 보강하겠지만,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조직체계 개편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을 지난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으나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울러 배 부총리는 국내 AI·ICT 생태계를 위한 전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이 현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AI 대전환을 위해 NIA엔 데이터 관리 체계 혁신을, NIPA엔 인프라부터 모델까지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K-DATA엔 고부가가치 데이터 활용 방안 마련을, IITP엔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의 시너지를 주문했다.

과기정통부는 배 부총리 주재로 이날까지 사흘간 우주항공청,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총 55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실시하면서 모든 과정을 생중계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도출된 후속조치 사항들을 과제화하고, 배 부총리가 직접 이행상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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