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브랜드의 DNA를 유지하면서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르노코리아의 전략으로, 필랑트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생산하는 차량이다."
니콜라 파리(사진)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필랑트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를 탄생시킨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2년 전 유럽 외 시장에서 8종의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출범했던 '르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의 5번째 모델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하이브리드 E-테크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파리 CEO는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해 필랑트가 더 대형 차량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30~40대의 SUV를 선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타깃이라면, 필랑트는 프리미엄하며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이라고 그랑 콜레오스 대비 필랑트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또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인 필랑트 개발을 위해 차량의 안락함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파리 CEO는 "한국 소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차량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판연한 라운지 같은 실내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차량과 탑승자 간 더 나은 소통을 이뤘으며, 차량 내 정숙성뿐 아니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필랑트를 통해 비유럽 상위 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르노는 상위 세그먼트로의 진출을 위해 전략적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은 중대형차의 인기가 높은 시장이며, 현대자동차·기아라는 글로벌 톱 3 완성차 업체가 위치한 곳이기에 중·대형차 전략을 이끌 전략적 거점으로 적격이다.
파리 CEO는 "한국에서의 성공은 결코 보장되지 않으며, 매일 증명해야 한다. D·E 세그먼트는 르노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 핵심 영역이며, 이 점에서 한국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필랑트가 한국 시장 내에서 하이엔드 플래그십 차량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필랑트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고 밝히며, 국산화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바디는 90%, 섀시는 60%를 국산화했으며, 국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필랑트는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 품질과 정부의 안전법규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50% 이상 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부산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필랑트는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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