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있게 가야 해 당장 드릴 말씀 없어…시간 걸릴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주요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주요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9·19 남북 군사합의를 복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한 논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방향은 9·19를 복원한다는 방향이고, 대통령께서 주신 지침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9·19 합의 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사안 또한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만 고려하는 정책 옵션은 아니다.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부수적인 요소들이 있고 관련자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것을 다 조율하면서 균형 있게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면서 “내부의 의견 조율도 그렇고 그렇게 할 경우 파생되는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 일종의 백업 플랜도 세워야 한다.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 한일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문제를 첫 의제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지난 8월에 발견된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위해 관계 당국 간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는 유족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첫걸음이자 한일이 공유하는 인도주의적 가치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사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미래를 위한 협력 과제는 그것대로 협력해 나가면서 한일 양국이 진정으로 더 가까워지고 협력의 질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사카=안소현 기자(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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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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