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뇌물·통일교 의혹 특검 야권 연대론
2특검·1국조 張 손잡은 李 “거악 앞에 공조”
“신천지 빼고 與 특검만? 불가” 혁신당 거부
韓과 직접 충돌한 張…윤어게인 “李도 안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대여 특검 공세 공조를 펼치며 연대 기대감을 키웠다.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통일교 유착 의혹 특검을 의제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도 손짓했다. 다만 같은 당 한동훈 전 대표와는 익명 당원게시판 대통령 비판글 이슈로 직접 충돌하며 반명(反이재명)전선에서 열외시키려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만나 김병기·강선우 의원 녹취로 불거진 민주당 공천뇌물 의혹 특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민주당 정치인 통일교 금품수수·은폐 의혹 특검, 대장동 개발비리 검찰 항소포기 외압 의혹 국정조사에 뜻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특검 관철을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집무실에도 공동방문했다.
회의장 뒷걸개엔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란 문구가 담겼다. 이 대표는 먼저 “김병기·강선우 특검, 3자 추천 방식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포기 경위 규명 3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했다. 장 대표도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눈감고 죽은 권력에 부관참시 특검만 추진하고 있다”며 2특검·1국조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22년 국민의힘 대표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충돌 끝에 직을 상실하고 탈당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가 혁신당까지 3개 야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해 이뤄졌지만 조국 대표는 ‘야합’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
혁신당은 ‘민주당 공천뇌물만, 신천지 빼고 통일교 정교유착만 특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복수의 라디오에서 “국회의원 월급 절반 대가로 이어진 명태균-김영선-김건희 공천은 이 대표 때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에게 이 대표가 문자로 회동을 제안한 점에도 “참 예의없는 일”이라고 비난해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개혁신당 연대 자체에도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그분들 공통점이 ‘한동훈 싫어요’, ‘이재명 싫어요’ 두가지밖에 없다. 윤석열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윤석열 만나 눈물흘리고, 불법 비상계엄에 ‘하나님 뜻이 있다’고, 부정선거론자 황교안과 ‘우리가 하나’ 얘기한 사람(장 대표)과 손잡는다”고 이 대표를 거듭 꼬집었다.
한편 장 대표는 ‘집안 싸움’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전날(12일) 언론을 통해 “사건 본질은 당원게시판 글이 아니다”며 “여론조작으로 정부 국정 장애를 일으켰다”는 취지로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SNS글로 “(당게 글 명의) 조작이 드러나니 장 대표가 직접 등판했다”며 당감위·윤리위 운영을 내란전담재판부 식이라고 꼬집었다.
계엄옹호 ‘윤 어게인’ 측 눈길도 곱지 않다. 유튜버 전한길씨는 ‘부정선거 척결, 윤 전 대통령 끝까지 지지, 한동훈 축출, 이준석 연합반대’를 요구해왔다. 전씨는 이날도 특검 공조엔 찬성하되 “이준석과 선거연대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반면 장 대표는 전날 KBS에 출연해 정책·선거연대에 “마지막엔 합당까지 얘기할 수 있겠다”고 열어뒀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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