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G7 재무장관회의, 희토류 포함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 견제
구윤철 “공급망 안정성 위해 핵심광물 재자원화 중요”
영·일 재무장관 만나 공급망 안정화 방안
한국과 미국,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모여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결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희토류 등 중국의 핵심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우방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G7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공급망 안정성 회복을 위해 핵심광물 재자원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G7 회원국인 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외에도 한국과 인도, 호주, 유럽연합(EU), 멕시코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희토류 포함,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화와 다변화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에서 소집했다.
미국 재무부는 “핵심광물 공급망이 너무 집중됐고, 방해와 조작에 매우 취약해졌다”며 참석자들에게 자국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우방국 간 공급망 협력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대미 투자 분야에 핵심광물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구 부총리는 핵심광물 정제·가공 역량이 우수한 우리 기업들을 소개했다. 그는 “국가 간 비교우위를 통한 글로벌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핵심광물 자원부국인 캐나다와 호주는 한국에 정·제련 및 재자원화 관련 기술협력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앞서, 구 부총리는 영국과 일본 재무장관도 만나 공급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과 일본 양자면담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핵심 광물 재자원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과의 양자면담에서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향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양자면담도 구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렸다.
양측은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다자 무대에서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또, 4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 일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에 이어 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도 지속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다음 달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세종=원승일 기자(w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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