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12일 출항…희토류 공급망 재구축 속도
2월 14일까지 진행…내년 2월부터 채산성 검토
中국영기업, 日기업에 희토류 신규 계약 거부
교도통신 “기존 계약 파기도 검토한다 전해져”
일본이 도쿄에서 약 1950㎞ 떨어져 있는 태평양의 미나미토리섬에서 희토류 시굴에 들어간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이 희토류 공급망 재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6일 “일본 군사 사용자와 군사 용도 및 일본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기타 최종 사용자 용도의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는 12일 오전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시미즈항에서 출항해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로 향한다.
지큐는 본래 11일 오후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영향으로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미나미토리시마는 도쿄에서 약 1950㎞ 떨어져 있으며 오가사와라제도에 속한다.
탐사선은 미나미토리섬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거리에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채굴 기계 성능과 작업 순서를 확인한다.
탐사팀은 수심이 약 6000m인 바다에 채굴 기계를 넣어 희토류 시굴을 시도한다. 이르면 이달 말에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탐사선으로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탐사팀은 이후 진흙에서 희토류를 분리·정제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시굴 작업은 2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은 희토류 채취에 성공할 경우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채굴 실험을 추진해 희토류가 포함된 흙을 하루 최대 350톤(t)가량 끌어올려 채산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심해에서 희토류를 시굴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며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이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한편 교도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국영기업이 일본과는 희토류 신규 계약을 맺지 않기로 한 방침을 일부 일본 기업에 전달했다.
중국이 지난 6일 일본에 대한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금지를 발표한 이후 희토류를 사려는 일본 기업이 거부당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기존 계약의 파기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여행 자제령으로 시작된 일본에 대한 경제적 압박 조치가 전략 물자인 희토류로까지 파급됐다”고 설명했다.
유은규 기자(ekyo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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