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구글, 애플 등 K-AI 기술기업과 협력 상담·B2B 네트워킹 이어져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코트라 제공]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코트라 제공]

세계 최대 혁신기술 각축장인 CES에서 통합한국관이 기술협력 업무협약(MOU) 체결과 계약 추진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통합한국관 현장에서 수출·기술협력 MOU 23건이 체결됐으며 체결 금액은 2억4000만달러의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추진 규모는 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8개 기관이 참여한 통합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70개사가 참가했으며, CES 전체로는 한국기업 약 1000곳이 부스를 마련했다.

통합한국관 전시 분야는 인공지능(AI)이 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디지털 헬스(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11%), 지속가능성·에너지(10%), 모빌리티(9%)가 뒤를 이었지만, 주요 전시 분야 전반의 핵심 화두는 AI로 수렴됐다. 에듀테크·뷰티테크 등 CES 신규 전시 분야 참가기업도 470개사 중 102개사에 달해, AI 기술의 산업 간 확산 흐름을 보여줬다.

CES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도 통합한국관을 둘러보며 기술·투자 협력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에서 한국 키워드로 ‘혁신의 밀도(Innovation Density)’를 제시하며, 한국 참가사가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혁신 가치사슬을 전시장에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AI·모빌리티·디지털헬스 기업들은 기초 연구 아이디어가 응용 딥테크를 거쳐 상용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제시해 바이어 주목을 받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에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통합한국관에는 메타, 애플, 퀄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인사들도 다수 방문했다.

보쉬(Bosch)의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아이트래킹의 미래를 한국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관 참가 국내기업 닥터스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CES에서 만난 바이어들은 특히 디지털 헬스 분야에 관심이 컸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를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모건 스탠리와 같은 투자사와도 2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현장 마케팅과 잠재 파트너 연계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에서는 국내 AI 혁신기업들이 3M,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과 망구스타 캐피털, 모건 스탠리 등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 발표와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MOU 체결식과 해외 바이어·벤처캐피털 등 100여개사가 참여한 네트워킹 행사도 이어졌다.

코트라는 CES 2026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후속 사업으로 ‘CES AI 혁신 플라자’를 추진한다. CES에서 발굴한 수출·기술협력 수요의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21일 코엑스에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 등을 초청해 디브리핑 세미나, AI·혁신기업 피칭과 네트워킹, 혁신상 수상기업 쇼케이스, CVC 초청 투자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우리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수요가 확인된 분야를 우선으로 한국 AI 혁신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후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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